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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Homelessness with Nest mission

낮은 곳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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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nestm 댓글 0건 조회 1,042회 작성일 21-01-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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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응급쉘터의 Lisa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정신장애가 있는 29살난 청년인데 처음 홈리스가 되어 오늘 저녁 쉘터도 문을 닫고 머물 곳이 없다고 했다. 일단 연락처를 받고 아는 모텔에 3일간 머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오늘 오후에 그 친구를 만나러 갔다. 처음에는 경계를 많이 하는게 나도 긴장이 되었다.

 

그는 2013년부터 집에서 나와 차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그런데 차가 고장이 나서 오갈데가 없었다고 한다. 얘기를 들어보니 형제가 많은 집이었는데 집에서, 특히 엄마가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고 형제들도 자기를 챙겨주지 않았다고 한다. 식구들이 서로 잘 돌보는데 자기만 외톨이였다고 했다. 친구들도 자기를 무시하고 인정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자신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고 그대로 인데 사람들이 자기를 나쁜 사람 취급하고 따돌린다고 격양된 목소리로 얘기했다.

 

전형적인 bully 케이스이고, 분명 그에게 느껴지는 내가 모르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어쨌든 그가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제안을 해주었고, 그 첫 단계로 문제가 된 차의 alternator를 Autozone에서 사서 가져다 주었다. 자기가 고칠 수 있다고 했다. 버스표와 둥지 서비스 스케줄표도 건내주었다. 그제서야 그가 처음으로 환하게 웃는다. 이제 내가 할 일은 협력하는 기관의 실무자들에게 이 청년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 친구의 모텔비를 정산하려고 테이블에서 일어나는데 front desk에서 일하는 분과 담소를 나누던 할아버지가 나에게 다가왔다. 그는 자기가 오랜 기간 동안 내가 하는 일들을 지켜보았는데 너무 귀한 일을 한다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그리고 자신은 카톨릭 신자인데 주변에서 참된 신앙인을 보기 힘들었다고 하면서 당신이야 말로 진정한 신앙인인 것 같다며 칭찬을 해주셨다. 그러면서 주머니에서 지폐를 한장 건네주시면서 필요한 곳에 쓰라고 하신다. 나중에 보니 100불짜리 지폐였다. 할아버지는 말도 어눌하고 손도 많이 떠셨다. 나는 할아버지에게 “당신이야말로 ‘angel’이다. 당신과 같은 분들이 있기에 내가 이 사역을 대신해서 할 뿐이다. 그리고 내가 하는게 아니라 내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일을 하신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많이 사랑하신다.” 고 했더니 할아버지가 눈물을 흘리신다. 그리고 내가 하는 사역에 가서 봉사하고 싶다고 말씀하신다. God bless you, Mr. Brian Knutson!

 

하나님은 이처럼 오늘도 낮은 곳에서 낮은 자들을 통해서 역사하신다. Praise the L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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