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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들을 위한 세탁서비스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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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nestm 댓글 0건 조회 591회 작성일 21-01-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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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세탁서비스를 도와주는 Terry가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마음 좋고 착한 그가 ‘이렇게 하면 자기 도저히 할 수 없다’고 하니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이해가 갑니다. 직원들이 토요일 제일 바쁜 날에 우리까지 와서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불평해대죠, 오후 한시 반이면 세탁서비스가 끝나는데 2시 반이 되었는데 끝날 무렵 5 loads를 가지고 온 여성이 사라져 1시간째 나타나지 않는다고, 사람들은 대형 세탁기를 쓰려고 줄 서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냐고 하소연 하는 테리가 십분 이해되고 미안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발발하고 세탁소 직원들이 우리 친구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또 손장갑을 끼지 않았다고, 지금까지 세탁서비스를 도와주었던 John에게 스트레스를 주자 쟌이 우리 친구들에게 주의를 주는데 본인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자 속에서 분노가 올라오는 것을 느끼면서 ‘아 이제는 더 이상 못하겠구나’ 판단하고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쟌의 나이도 70세였으니 충분히 이해할만 했습니다. 이제 그 스트레스를 테리가 받고 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가면, 밖에 쓰레기가 많다는 둥, 다른 상점에 지장을 준다는 둥, 참 말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어떡합니까 이곳을 떠나면 갈데가 없는걸… 이곳으로 세탁소를 옮겨 온 것이 두번째입니다. 전에 다른 세탁소에서 우리 친구들을 위한 서비스를 할 때 주인이 바뀌자 홈리스들이 오면 손님 떨어진다고 해서 이곳으로 쫓겨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곳을 떠나면, 더 이상 갈 데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잘 마무리해야 하지요. 어제 일이 끝나고 세탁소 책임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원래 금요일(조금은 한가한 날)에 하던 것을 새해에 세탁소가 쉬는 바람에 부득이 토요일로 옮긴건데 토요일이 주말이라 일반 세탁 손님들이 많은 줄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다음번에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매니저는 웃으면서 그럴 수 있다고 자기들도 이렇게 복잡할 줄 몰랐다고 하는데 그 옆에 있는 직원들은 싸늘한 표정으로 있습니다. 저한테도 저러니 테리한테는 오죽했으랴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끝나고 누군지 모르지만 우리가운데 누군가 빗물에 잔뜩 흘린 밥알들을, 또 우리가 아닌 누군가가 버리고 간 담배 꽁초들을 함께 치워주는 우리 친구들이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여기만 그런게 아닙니다. 밥만 먹이면 되는데 왜 예배는 드리는지 모르겠다는 둥, 물건이 있어야 할 데 없다는 둥, 주차장에 담배꽁초가 너무 많다는 둥, 쓰레기를 비우지 않거나 비운 후 새 봉지를 끼우지 않았다는 둥 눈에 쌍심지를 켜고 정색을 하고 항의하는 일부 미국교회 할머니 교인들을 대할 때는 마음도 상하고 힘든 적이 있었습니다. 하도 말이 많길래 한동안 청소를 하고 매번 카메라로 찍어서 보내주었습니다. 우리만 쓰는 공간이 아니라 여러 그룹들이 쓰는데 자꾸 우리가 했다고 하니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후로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 때는 현재 미국교회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고자 시도해 본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이유로 인해 무산되었지만요. 우리 친구들을 위해 참고 또 참습니다. 그들이 요구하는 모든 것들을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맞추어줍니다. 전에 김진숙 목사님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정목사, 나는 내 자신을 위해서는 단 1원도 남에게 신세지기 싫어. 하지만 우리 친구들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어. 내 자존심 다 같다 버릴 수 있어.’ 제가 선 자리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감사합니다. 우리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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