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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Homelessness with Nest mission

문제가 아닌 필요에 집중하기 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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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nestm 댓글 0건 조회 633회 작성일 20-10-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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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무료 샤워가 행해지고 있는 이전에 린우드 배기가스 검사소였던 장소에서 점심식사 봉사를 하는데 한 친구가 텐트 지지대를 가지고 씨름을 하고 있었다. 남들은 테리야끼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으로 와서 음식을 받아 들고 기뻐하는데 이 친구는 도무지 먹는 데는 관심이 없어 보였다. 배식이 모두 끝나고 뭐가 문제인지 물어보았다. 간밤에 바람이 많이 불어 텐트 지지대 하나가 망가져서 고치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는 것이었다. 일단 식사를 하라고 하고 지지대를 살펴보니 지지대가 오래 되어 그 안에 있는 탄성 고무줄이 탄성을 잃고 끊어져버린 것이다. 새로운 고무줄만 있으면 얼마든지 고쳐서 쓸 수 있어 보였다. 그래서 고무줄을 구하기 위해 차를 몰고 인근에 있는 죠앤 패브릭에 갔는데 의복용 고무줄은 있지만 공업용 고무줄은 없었다. 가는 길에 야외 캠핑용품을 전문으로 팔던 가게가 있던 곳을 살펴보았는데 가게가 식료품점으로 바뀌어 있었다. 아마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가게문을 닫은 것으로 보였다. 이 지역에서 오랜 기간 보아온 가게요 때때로 홈리스들을 위한 물품을 구했던 장소인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할 수 없이 로어(Lowes)에 갔지만 그곳에도 일반줄은 있었지만 찾는 고무줄은 없었다. 시간이 많이 흘렀기에 억수같이 퍼붓는 비를 가르며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 친구에게 상황을 설명해 주고 야외활동 전문점(REI)에 가서 구하거나 그곳에도 없으면 온라인으로 구해 주겠다고 했다. 그날 사역을 마무리하고 전문점에 전화를 하니 물품이 있다고 해서 그곳에 가 구입을 하고 무료 샤워 장소로 돌아왔는데, 그곳에 종일 있을 것이라던 친구는 떠나고 없었다. 샤워담당자에게 그 친구가 오면 주라고 고무줄을 맡겼고 그 친구에게는 이메일로 메시지를 남겼다.  

 

돌아오는 길에 혹시나 싶어 인근 공원에 들렀으나 그 친구는 없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전혀 뜻밖의 세 친구들을 만났다. 한 친구는 얼마전 홈리스인 여자 친구의 팔목을 때려 상해를 입혀 구치소에 갔다던 그 친구였다. 2주 동안 구치소에 갔다 와 보니 자신의 텐트와 그 안에 있던 노트북을 포함한 물품들이 모두 없어졌다고 했다. 어떻게 도와주었으면 좋겠냐고 물으니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이 핸드폰의 서비스인데 도와 달라고 했다. 그 여자 친구를 만나 두차례 상담을 한 적이 있기에 이 친구의 폭력성이 밉지만 모든 것을 잃어버린 친구를 나 몰라 할 수가 없어서 가지고 있던 프레드 마이어 선물카드를 하나 주고 부족한 비용은 오는 금요일 세탁서비스에 오면 도와주겠다고 했다. 또다른 친구는 약물중독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중인데 머물 곳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 친구에게는 이 지역의 6개월 과정의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과 담당자를 소개해주었다. 현재도 이 문제로 연락이 오고 가고 있다. 마지막 친구는 수년전 불미스러운 일로 감옥에 갔다 온 친구인데 몇 년 전부터 일을 시작하여 현재는 페인트일을 하면서 새출발 한 친구이다. 지금은 한 노인의 집에 방을 하나 얻어 살고 있는데 노인이 집을 팔고 양로원에 들어가기 때문에 다시 방을 구해야 한다고 했다. 

 

오랜 기간 이 지역의 홈리스들을 만나다 보니 어느 정도는 각자의 성향과 어두운 과거사를 파악하고 있다. 때로는 필자를 거짓말로 속이기도 하고 동료 홈리스들의 물품들을 훔쳐 사라지기도 하며 약하거나 나이든 홈리스들에게 물리적 폭력을 가해 고통을 주기도 한다. 그들의 문제를 나열하려면 끝이 없다. 하지만 때론 속아주고 알지만 모른 척해준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필요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저 믿어주고 기다려주면 언젠가는 제자리로 돌아와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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