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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들의 천사 4/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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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nestm 댓글 0건 조회 654회 작성일 20-10-06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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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확산되면서 홈리스들에게도 여러가지 변화가 생겨났다. 가장 큰 변화는 도서관이나 공원 등 공공시설과 맥도날드와 같은 점포들의 폐쇄로 인해 그간 소통의 장이요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장소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이전에는 그곳에 가면 손쉽게 많은 이들과 만날 수 있었고 생존에 필수적인 정보도 주고받았으며 가족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과 온라인 상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 때로는 간밤 추위에 지친 몸을 쉬게 해 주는 장소이기도 했다. 이제는 정말 힘겨운 노력을 해야만 그간 누려왔던 소통과 연결과 휴식의 일부를 갖게 된다. 홈리스들과의 연락도 예전만큼 쉽지가 않다. 메시지를 보내면 며칠 혹은 몇 주 뒤에나 연결이 되고 어떤 경우는 아예 연락이 되지를 않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의 변화는, 전에는 그나마 공공시설에서 세수나 샤워를 해결할 수 있었다. 심지어 간이 샤워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씻을 수 있는 장소가 사라진 것이다. 최근에 린우드 지역에서 여러 기관과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홈리스를 위한 샤워시설이 3개월이지만 개설된 것은 홈리스들에게는 큰 위로가 된다. 일주일 내내 아침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대한 실천해 가면서 이 일을 진행해 가고 있다. 샤워뿐만 아니라 필요한 생필품들, 의류, 음식 등도 가끔씩 후원이 들어와 나누어 주기도 한다. 둥지선교회도 뜻을 같이해 부족한 면도기를 240개 지원해 주었다. 이번 사태로 인해 가끔씩 연락이 끊겼던 홈리스들이 연락을 해오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 2명의 여성이 이 소식을 듣고 참으로 감사했다.

          

세번째의 변화는 홈리스 기관들과 식사봉사 기관(meal service)들의 폐쇄로 인한 어려움이다. 많은 기관들이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다. 응급상황에만 반응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필요한 도움을 받을 길이 없어졌고 더 많이 배고파졌다. 배식사역을 해 오던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식사봉사를 진행해 오던 일부 교회에서 여전히 식사배식 사역을 행하고 있다. 이전에는 건물 안으로 들어와 식탁에 앉아 식사를 했지만 지금은 건물 밖에서 음식을 배달박스(To-go box)로 나누어 주고 있다. 그래도 이 위기상황에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둥지선교회는 비록 식사배식은 할 수 없지만, 지난 두 달 동안 선물카드를 나누어 주어 홈리스들이 식사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네번째 변화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홈리스들의 삶도 갈수록 더 각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태 초기에 낡은 모빌홈에서 생활하는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가보니 간밤에 누군가가 모빌홈의 배터리 2개를 모두 훔쳐갔다. 모빌홈의 배터리는 일반 배터리와 달리 가격이 매우 비싸다. 또 일반 배터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멀리 에버렛까지 가서  당장 이동에 필요한 배터리를 한 개만 사주었다. 그후로 밴에서 생활하는 다른 홈리스로부터 연락이 왔다. 머플러와 연결되어 있는 컨버터(catalyst)를 도둑이 순식간에 잘랐는데 본인을 보고 자른 것을 두고 도망갔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교회 밴 등에 이러한 사고가 종종 일어나는데 컨버터의 경우 보통 천불 이상 가기 때문에 쉽게 도난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용접할 수 있는 곳을 소개받아 도움을 주었다. 

 

현사태를 접하면서 모두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지만, 이 땅의 소외된 이웃을 향한 개인과 교회와 단체들의 따뜻한 배려와 섬김의 손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홈리스 친구들은 그들을 ‘천사’라고 부른다. 우리 사회에 이러한 천사들이 있는 한, 상황은 힘들지만 버틸 수 있고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 나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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