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Letter

End Homelessness with Nest mission

둥지회보 여름호(1) 권두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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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nestm 댓글 0건 조회 1,338회 작성일 18-08-0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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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홈리스 지도자 수련회를 하면서 주제를 “통전적 대안교회(Alternative Mission Church)”로 정하고 수련회 기간동안 참가자들과 많은 생각들을 함께 나누었다. 그때 나온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홈리스들이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교회, 말씀과 기도를 통해 고질적이고 장기적인 중독과 질병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교회, 영적인 문제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홈리스들의 실질적인 문제들을 들어주고, 집 문제, 직장 문제 등 전반에 관한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는 교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런 논의들을 수련회 이후에 보다 발전시켜 나아가기 위하여 계속해서 성경공부로 모이기로 하였다. 그후 3개월 성경공부를 지속하면서 대안교회가 만들어 질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가졌었지만, 갑작스럽게 대안교회를 만드는데 주축이 될 한 홈리스 형제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2-3명의 참가자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다시 삶의 바닥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되었다. 그간의 수고와 애씀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그래도 여기서 멈출 수 없다는 의견들을 모아 현재 남은 인원에 참가할 수 있는 사람들을 더 초대하여 새로운 그룹을 만들어서 추진해 가기로 하고 모임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참가 의사를 가진 친구들이 저마다 사정이 달라 같은 시간에 모이는 것이 어려워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결국 둥지선교회에서 같이 사역을 하고 있는 루터 스토스 목사 부부와 논의한 끝에 매주 열리는 금요밥상 한 시간 전에 모여 자원하는 홈리스 형제 자매들과 더불어 기도하는 모임을 갖는 것으로 대안교회의 꿈을 이어가기로 하였다.
지난 후원의 밤에 간증할 사람을 찾던 중 사고를 당하고 감염이 심하여 한쪽 다리를 절단한 쟌에게 부탁하였는데, 그가 간증하겠다고 하면서 내게 써 온 간증문을 읽으면서 그 내용이 내게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리는 것 같았다. 쟌의 간증문의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처음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을 교회가 얼마나 반기고 환대하는가 하는데에  있다. 몇몇 교회들은 새로운 교우들이 와서 편안하게 느끼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는데, 그 점에 있어서는 둥지선교회가 탁월하다. 나는 지난 2월 초에 홈리스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나누어 주는 교회가 있다는 말을 듣고 확인하기 위해 처음 왔었다. 교회에 들어서는데 김진숙 목사님이 나를 환영해 주었고, 편안하게 느끼게 해 주었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루터 목사 부부는 나에게 둥지 성가대 참여할 것을 권하였다. 그날 둥지 밥상을 떠나면서 나는 교회와 성가대에 정식 멤버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이러한 생각은 지난 5월 11일, 왼쪽 다리가 감염되어 하반부를 절단하기 위하여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계속되었다. 5월 20일, 수술 후 병원에서 퇴원하여 요양원(nursing home)으로 옮기게 되었다. 요양원에서 감사하게도 루터 목사부부와 래리 그리고 정 목사의 방문을 받았고, 루터 목사가 두번째 방문할 때는 성가대원들을 데리고 와서 방이 12명으로 꽉차게 되었다.  우리는 방문을 닫고 함께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모든 분들의 방문이 내게 얼마나 감사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지난 8월 28일 요양원을 나오게 되었지만, 그나마 가지고 있던 차와 모든 물건을 잃어버리게 되었고, 휠체어와 이제 막 시작한 인조다리로 인해 걸음도 어색한 나를 정 목사와 둥지선교회가 다 방면으로 도와 주어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그 고마움은 갚을 길이 없다. 그리고 다시 둥지밥상에 돌아왔고 성가대의 일원으로 찬양을 하게 된 것이 나에게는 꿈만같다. 나는 둥지선교 교회를 나의 홈처치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I am proud to consider the Nest Mission Church as my home church).”
지난 12년간 우리는 둥지 밥상을 열어 예배도 드리고, 매주 생필품도 나누어 주고, 생일 축하도 해 주고, 먼저 세상을 떠난 홈리스 형제 자매들을 위한 장례 예배도 드려주었지만, 이곳이 교회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홈리스들 가운데는 이곳이 바로 ‘나의 모교회’라고 생각하고 참여하는 친구들이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주님의 깨우침이 아닐 수 없다. 이미 교회가 우리 가운데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바로 이 교회를 더 아름다운 주님의 교회로 세워 나아가야 할 부르심이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북쪽 실행총무 정득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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