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oup drive: Korean traditional Chicken soup, 2/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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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stm 02/23/2021 06:26 Read :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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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에 시애틀 큰사랑교회의 지인으로부터 soup와 후원금을 받아 아침에 끓여서 무료세탁장소에 가져갔습니다. 지난번에는 소고기 전골이었고 오늘은 닭고기 전골이었습니다. 전문가가 준비한 수프는 역시 달랐습니다. 끓이고 나니 한 pot 하고 절반의 많은 양이었습니다. Winter storm이 지나간 후라 길거리는 질척이는 눈때문에 여전히 다니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많은 친구들은 안 왔지만 2시간 동안 한 25명 정도 서빙을 했습니다. 모두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한 친구는 지난 일주일 동안 따뜻한 음식을 먹어 본게 오늘이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수프가 좀 남아서 계속해서 오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한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젊을 때 잘못된 선택으로 캘리포니아에서 20년동안 감옥에 있었고 출소 후 이곳으로 와서 몇 군데에서 일도 했는데 잘 맞지 않아 결국 홈리스가 되었습니다. 2015년에 공원에 있는 상업용 쓰레기통(dumpster)에서 자다가 쓰레기 치우는 트럭이 와 dump하면서 트럭안으로 쓰레기와 함께 쓸려 들어갔고 두번에 걸쳐서 기계로 crush하는 과정에서 몸이 완전히 망가졌고 겨우 손에 쇠조각을 쥐고 벽면을 두둘겨 살아났다고 합니다. 하버뷰 병원에서 한달 그리고 또 재활 치료소에서 여러 달을 보내면서 그나마 지금의 모습으로 걸어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장애인 지원금을 받고 다리 밑에서 겨우 살아간다고 합니다. 생명을 연장시킨데는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 있으니 잘 생각해 보라고 했고 슬리핑백과 더불어 필요한 물품들과 둥지 서비스 일정표를 챙겨주었습니다. 또 도움을 청하는 한 친구에게 이틀 머물면서 회복할 수 있도록 모텔방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둥지의 오랜 한 친구가 와서 반가웠습니다. 지난 storm 때 잘 견디어 주었습니다. Bitter Lake Community Center에서 열린 쉘터에 갔었냐고 했더니 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그곳에서 5 스타급 대접을 받았다고 얘기했고 덧붙여 린우드의 쉘터는 거기에 비교하면 봉사자들도 권위적이고 불친절하며 음식도 형편없다고 했습니다. 한번은 비가 심하게 오는 날 린우드 쉘터에 10시 30분경 늦은 시간에 찾아갔는데, 늦게 왔다고 비가 오는 추운 날에 자기를 들여 보내주지 않고 내보냈다고 두번 다시 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좀전에 린우드 쉘터의 책임자와 통화를 했는데 간밤에 6명이 왔다고 했습니다. 쉘터에서 봉사도 안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는게 마음에 걸려 말을 전해주지 못했는데 조만간에 홈리스들이 그곳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말에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말처럼, 홈리스들은 직감적으로 압니다. 봉사하는 기관이나 봉사자들이 정말 자신들을 위하는지 아닌지를, 그래서 좀더 조심스럽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남교회 김경순 자매님이 오늘 학교가 쉰다고 함께 해 주셨고 지인의 딸이 준비한 선물 세트와 여성용품 등도 가지고 오셔서 우리 친구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었습니다. 아주 유용한 물품들을 잘 준비해 주어서 고마웠습니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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