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are rooms In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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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nestm 댓글 0건 조회 1,835회 작성일 20-01-16 07:36본문
해마다 둥지선교회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홈리스들을 모텔방에 넣어주고 있다. 지난 해 말에도 북쪽 린우드, 에드몬즈 지역에서 46명과 남쪽 타코마, 레이크우드 지역에서 26명, 총 72명을 3박4일동안 모텔방에 넣어주었다. 모텔에 머무는 동안의 식사와 속옷 선물을 포함해 13,036불(일인당 283불)이 들었다.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이지만, 마땅히 해야 할 일이요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 우리 주님이 이 땅에 탄생하셨을 때 머물 곳이 없어 마굿간의 구유에 누이셨다. 이처럼 가장 낮고 천한 자리로 오신 주님의 탄생을 기리기 위해, 또 이 땅의 가장 낮고 험한 삶을 살아가는 홈리스들에게 성탄절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선사하기 위해 둥지선교회는 해마다 이 일을 해오고 있다. 초기에는 비용이 많지 않아 30-40명을 2박 3일 정도 넣어주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 수록 감사하게도 많은 한인교회들이 후원해주어 더 많은 인원을 모텔방에 넣어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일을 진행하면서 감사한 일은, 성탄절에 대부분의 패스트푸드 식당이 문을 닫기에 맥도날드 선물 카드를 주어도 식사를 할 수 없었는데 올 해는 Teriyaki Plus의 권무성 집사님께서 성탄절의 귀한 시간을 희생해서 가족과 함께 홈리스들을 위해 점심과 저녁 식사를 만들어 주셨다. 또 시애틀 행복한 교회에서는 재정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2년 연속 교회행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성탄절 이브에 홈리스들을 초청해 함께 예배하고 만찬을 정성껏 차려주었으며 직접 짠 따뜻한 목도리를 선물로 주었다. 특히 감사한 일은 북쪽에 머문 46명이 아무런 사고없이 3박 4일을 지낸 일이다. 한 친구는 전 해에 불미스러운 사고를 내서 규정상 당연히 모텔방에 들어 갈 수 없었다. 그렇게 사고를 치고 다시 밥상에 나타난 게 거의 일년이 지난 후였다. 모습은 많이 험했고 고생하며 산 흔적이 역력했다. 모텔방 신청을 받기 위해 마주 앉은 그의 눈을 바라보는데 ‘안된다’는 말을 할 수 없을 만큼 측은해 보였다. 지난 해에 있었던 일을 언급하면서 원칙상 불가능한 일이지만 한번 더 기회를 주는데 올 해에도 문제를 일으키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주의를 주었다. 그런데 모텔에 머무는 동안 그렇게 험했던 그의 인상이 순한 양처럼 달라졌다. 심지어 지난 주에는 밥상에 일찍 와서 셋업하는 일까지 도와주었다. 올 해 모텔방을 선물로 주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최고의 선물은 바로 이 친구이다. 이 귀한 사역에 매년 동참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 한인교회에 지면을 통해 다시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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